[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우세하자 일단 환호하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상파 3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이고 일부 방송사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50.1%, 문 후보 48.9%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2%포인트(p)로 오차범위인 1.6% 이내다. 이 조사로는 당선자가 누구인가를 확언하기 어려운 초박빙 양상이다.
이와 함께 종편인 JTBC 출구조사는 박 후보 49.6%, 문 후보 49.4%로 각각 집계됐고, 보도채널 YTN 예측조사는 박 후보 46.1~49.9%, 문 후보 49.7~ 53.5%로 오히려 문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새누리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는 오후 6시부터 선대위 관계자, 당원·지지자들 및 취재진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자리에는 김용준, 정몽준,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오후 6시 정각 TV에서 박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타나자 당 관계자들은 '박근혜' 등을 외치면서 서로 '축하한다', '애쓰셨다'고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박 후보 캠프 측 관계자도 "YTN에서는 박 후보의 득표율이 낮게 조사됐지만, 방송3사 조사가 더 정확하다. 비용도 많이 들었고 샘플링 수도 더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후보 캠프 측은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위기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출구조사 결과의 격차가 작기 때문에 개표가 끝날 때 까지 지켜보겠다"며 "하지만, 박 후보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 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에 대해 기대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당사를 방문할 예정이던 박 후보는 일정을 조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뤘다. 박 후보 측은 "후보가 결과가 나오면 당사에 들르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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