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불황 속 실속형 마케팅 전개
입력 : 2012-12-27 17:46:00 수정 : 2012-12-27 17:47:5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을 챙기면서 실속있는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알뜰한 소비 추세에 따라 이른바 '500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과일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기능성 영양파우더인 '인핸서(Enhancer)'를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인핸서는 필요한 영양소를 음료에 추가할 수 있는 것으로 비타민, 피로회복, 숙취해소, 다이어트, 근육형성 등 총 8가지로 구성된다.
 
이중 '데일리 비타민'은 비타민 A·C·E를 비롯해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인기 있는 인핸서로 꼽힌다.
 
스무디킹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인핸서 구매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정도 증가할 정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고객이 인핸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전 11시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모든 음료에 500원을 더 내면 다이어트 식품인 버블을 추가로 제공한다.
 
버블은 카사바란 식물에서 채취한 녹말로 만든 것으로 섬유질과 칼슘, 비타민C 등이 들어 있으면서 칼로리는 낮은 것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플레인 요거 아이스크림에 500원을 추가하면 블루베리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플레인 요거 아이스크림은 요거트에 아몬드를 넣은 메뉴로 블루베리를 더하면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안토시아닌 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스쿠찌는 커피를 다 마신 후 500원을 내면 '오늘의 커피'를 리필해 준다.
 
커핀그루나루는 아메리카노에 한해 구매 후 2시간 이내 영수증을 제시하면 리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무디킹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건강과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식음료업체도 500원짜리 서비스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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