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네덜란드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입력 : 2013-02-06 07:40:17 수정 : 2013-02-06 07:42:5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5일(현지시간) 피치는 네덜란드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다.
 
네덜란드의 등급 전망 강등은 주택 경기 침체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은 네덜란드 경제가 충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공공 부채와 일부 은행권의 부실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4대 은행인 SNS레알 은행의 국유화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피치는 "일부 은행의 부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3~4개의 대형은행들은 여전히 심각한 금융 리스크에 직면해있으며, 2008년 이후 줄곧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 역시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네덜란드의 부동산 가격은 정점에서 25% 가량 떨어진 상태다.
 
피치는 "다년간에 걸친 네덜란드 정부의 재정 건전화 계획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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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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