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 이사회에서 자금조달과 관련 2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7일 용산역세권개발(AMC)에 따르면 이날 열린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3000억원 규모의 ABCP 발행과 CB(전환사채) 2000억원 발행 안건이 통과됐으며, 나머지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ABCP 발행 안건은 이사회 10명 전원이 참석해 민간출자사 7명 전원 찬성, 코레일측 3명 중 2명 기권, 1명 반대로 통과됐으며, CB 발행은 전원 찬성했다.
이번 ABCP 발행은 용산역세권개발의 사실상 마지막 자금 조달 방법이다. 사업이 무산될 경우 민간출자사가 사업부지를 원주인인 코레일에 반납하는 대신, 돌려받는 토지대금과 이자 등을 담보로 맡겨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오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사회에서 자금조달과 관련한 안건들이 통과됐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코레일의 반환확약서가 있어야 최종적으로 자금을 수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자금과 관련한 안건이 모두 무사히 통과됐다"며 "이제 코레일이 반환확약서를 써주길 기대해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레일을 상대로 한 소송 안건과 내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한 안건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사회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사회는 ▲랜드마크빌딩 2차 계약금 4342억원 ▲토지오염정화 공사비 1942억원 ▲토지인도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810억원 등 총 7094억원 규모의 3개 청구소송 안건과 ▲내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 등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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