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B투자증권은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경제 지표들의 회복세와 주변국들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2.75%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경제지표들이 미약하나마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호주 및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등 주변국들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등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환율 이슈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환율 이슈는 통화정책의 여러 고려변수 중 하나일 뿐 통화정책의 목표는 될 수 없고, 아직까지 엔화 약세로 인한 국내 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율에 대한 대응은 통화정책 보다는 미시적인 정책 대응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주변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새해 들어 호주, ECB, 영국 등이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주변국들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또한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주변국들의 정책 대응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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