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 회복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랙스톤 운용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미 경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랙스톤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주거용 부동산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http://image.newstomato.com/newsimg/2013/3/12/342367/1.jpg)
블랙스톤은 현재 30억달러의 자산을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슈워츠먼 회장은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초읽기에 진입한 만큼 부동산을 급하게 처분하는 대신 임대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시장의 회복에 기인한다.
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주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이하면서 해외 큰 손들도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부동산개발사 소호차이나의 장신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투자회사는 맨해튼에 위치한 GM빌딩의 지분 40% 인수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신 CEO는 부채를 포함해 GM빌딩의 매입가를 총 34억 달러에 맞추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단일 빌딩으로 전례가 없는 가격이다.
장신 CEO는 지난 2011년에도 맨해튼의 업무용 빌딩 파크 애비뉴 플라자의 지분 49%를 6억 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10~15%의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