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美증시, 1분기 어닝전망은 '먹구름'
입력 : 2013-03-18 15:43:03 수정 : 2013-03-18 15:45:4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업들은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 IBES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올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101개사였다. 
 
반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3개사였다.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기업과 긍정적으로 제시한 비율은 4대1로 이는 지난 2001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간 데 반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시즌이 랠리가 진짜인지 아닌지를 보여주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만, 미국 증시는 전형적인 강세장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나쁜 뉴스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스티븐 소스닉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그룹(IBKR) 시니어 트레이더는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예상치가 낮아진 상태여서 크게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한 가지는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어닝시즌은 오는 4월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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