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끼리 요금제' 출시로 시장 패러다임 변화 기대"
"보조금 경쟁 아닌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
입력 : 2013-03-21 12:53:51 수정 : 2013-03-21 12:56:13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이 보조금이 아닌 본원적 서비스 경쟁으로 흘러가야 하고, 이를 리드하려고 한다"
 
'T끼리 요금제'를 내놓은 SK텔레콤이 이번 요금제 출시를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끼리 요금제'와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소개하는 한편 가입자 모집 경쟁에서 고객서비스 경쟁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2일 출시되는 'T끼리 요금제'는 망내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한편 망내외 관계없이 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한다.
 
또 기존에 1개 단말기당 9000원의 요금을 내야했던 'LTE 데이터 함께 쓰기'를 2개 단말기까지 전면 무료화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추가과징금 처분과 관련해 "LTE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시해야 했는데 보조금에 좌지우지됐다"며 "마켓리더로서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라도 무의미한 보조금 경쟁 속에서 상품이나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가치를 줄 수 있는 경쟁으로 이끌어가자는 반성에서 출발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새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통신시장 개선안 기조 하에 흐름을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보조금으로 인해 시장과열이 축소되지 않는 점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제도만으로 시장 과열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도와 상품, 서비스 혁신, 전체적인 유통관행이 개선돼 맞물려가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통화와 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제공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약탈적 가격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객이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때 요금제 하나가 아니라 단말기와 네트워크, 통화품질,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기 때문에 이번 요금제 출시로 고객들이 SK텔레콤에 쏠리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아울러 경쟁사도 다양한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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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