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지표 회의론 대두.."신뢰성에 의문"
입력 : 2013-04-09 13:35:12 수정 : 2013-04-09 13:37:5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중국 무역 지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의 중국 수출 증가율은 평균 7.5%포인트 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세 달 연속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는 8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노무라 증권은 "다소 과장된 지표는 중국이 대외 수요의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기업들 역시 이를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하이빈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수치는 정부 집계치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는 양호한 지표를 원하는 지방정부의 바람과도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중국과 무역 상대국의 지표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점도 중국의 수출 지표에 의구심을 표하는 근거가 되고있다.
 
쑹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 수치와 한국, 동남아시아 등 무역 상대국의 수입 수치가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왜곡된 통계 수치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모든 무역 거래는 문서화되어 있다"며 "통계 지표는 개별 기업들과 해외 무역 파트너들의 실제 거래만을 기록한 것"이라고 언급할 뿐이었다.
 
한편 3월의 무역 지표는 10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7%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은 6% 늘었을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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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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