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강남 재건축 중심 매매가 상승세
전세시장 소강상태지만 물건 부족에 올라
입력 : 2013-05-03 13:03:39 수정 : 2013-05-03 17:03:01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정부의 4.1부동산대책 후속조치가 가시화되면서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매수자들은 바닥을 저울질하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거래가 급하지 않은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물가격을 올리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0.02%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로 호가가 오르긴 했지만 저렴한 매물을 원하는 매수자들은 오른 가격에는 거래 의향을 보이지 않아 시세 변동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물건이 부족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이 0.03% 올랐으며, 신도시와 수도권도 0.01%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 저가 매물 소진되며 상승 지역 확산
 
서울은 저가 매물 소진으로 가격 상승지역이 늘었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12%, 0.06% 올랐다. 대책 발표 후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강남권역은 단기간 오른 가격 부담으로 매수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저가 매물이 빠지면서 값을 올린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3단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3단지 등이 한주간 25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1·3·4차도 주간 50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 집중 지역 외 중구가 0.08% 상승했으며, 강서구(0.02%), 구로구(0.01%), 광진구(0.01%) 등도 소폭 시세가 올랐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강서구 가양동 가양 2단지 등은 중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0.01% 올랐지만 산본이 0.01%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분당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는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매물 가격이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주간 500만원~750만원 정도 올랐다. 산본은 저가 매물 출시로 산본동 덕유주공8단지의 하한가가 조정됐다. 주간 25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구리시가 0.02%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과천시(0.01%), 고양시(0.01%), 광명시(0.01%) 등이 상승했다. 구리시 인창동 주공1단지,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150만원~250만원 올랐다. 고양시 화정동 별빛기산9단지, 하안동 주공10단지도 250만원~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전세, 수요 줄었지만 물건 부족에 상승세 지속
 
서울은 0.15% 오른 금천구를 중심으로 성동구(0.14%), 동대문구(0.12%), 마포·강북구(0.10%), 서대문구(0.09%) 등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 독산동 독산현대 등이 250만원 상승했다. 성동구 역시 전세수요는 많지 않지만 물건은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옥수동 강변풍림아이원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이 0.02%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야탑동 장미현대, 금곡동 두산위브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인천시(0.02%), 고양·수원·시흥시(0.01%) 정도만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9단지 소형은 250만원 정도 올랐고, 인천은 경서동 청라한화꿈에그린,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그 밖에 고양시 화정동 별빛청구7단지, 수원시 영통동 벽적골태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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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