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재창당 진보정의, 사민주의로 활로 뚫을까
원내 제4당 추락 위기 속 당 개혁작업..사민주의 노선 채택?
입력 : 2013-05-24 17:27:33 수정 : 2013-05-24 17:30:1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원내 제4당으로 추락한 진보정의당이 오는 7월 2기 지도부와 새로운 당명을 발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6월에는 출범 당시 약속했던 2단계 창당 로드맵이 공개된다.
 
아울러 진보정의당은 이러한 재창당 과정에서 사회민주주의 노선 채택을 병행해 검토하고 있다. 노회찬 공동대표의 의원직 상실과 강동원 의원의 탈당으로 당세가 위축된 진보정의당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보정의당은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6월16일 대의원대회 ▲7월26일 전당대회 등의 재창당 일정을 확정한다.
 
다음달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선 그간 추진했던 2단계 창당 과정과 결론을 보고하고, 당의 혁신 방향을 담은 대국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당명 개정 문제와 지도부 선출 방침을 논의하게 되는데, 당명의 경우 대의원대회에서 후보군을 추려 동시 당직선거가 실시될 때 당원 총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
 
7월 전대는 대의원대회 직후 실시되는 동시 당직선거와 당명 개정 투표 결과를 확정하는 자리인데, 단일지도체제일 차기 지도부의 대표로는 심상정 의원과 천호선 최고위원이 거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2일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를 초청해 '사회민주주의, 스웨덴 보편적복지의 근간'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던 진보정의당의 사민주의 공부는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달 4일에는 유럽대사 초청 연속강연 두 번째 시간으로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 대사가 '독일식 사회민주주의와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는다.
 
진보정의당 내부에선 사민주의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사태로 만신창이가 된 '진보'라는 단어는 새 당명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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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