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연준 위원들 발언에 美국채 혼조..유로존 부진
입력 : 2013-06-25 08:18:27 수정 : 2013-06-25 08:21:3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 가격이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 등에 가격 하락이 제한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포인트 0.03%포인트 오른(가격 하락) 2.57%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인 2.67%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3.55%를 기록했지만,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3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날 비둘기파 위원들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에 힘입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에 과민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 역시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좀더 이어가도 괜찮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이슨 로간 구겐하임파트너스 미 국채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연준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다소 도움이 됐다"며 "국채가 과매도 국면에 있다고 판단한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일제히 부진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9%포인트 오른 1.81%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4.82%로 0.21%포인트 뛰었다.
 
특히,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7%포인트 오른 5.10%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일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한 것이다.
 
이 밖에 포르투갈은 6.68%로 무려 0.35%포인트나 상승했고,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29%포인트 올라 11.22%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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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