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바나나값 급등
1년전 대비 최대 80%↑..환율상승·물량감소 탓
입력 : 2009-01-19 11:10:0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대표적 수입과일인 바나나와 오렌지의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상승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에서 지난 16일 기준으로 바나나 13kg이 1만9800원에 팔리고 있다.
 
1년 전 1만4000원에 팔리던 것과 비교하면 41%나 오른 것이다.
 
오렌지도 15kg 한 상자가 5만4500원으로 1년 전 3만원에 비해 약 81.7%나 뛰었다.
 
이처럼 수입 과일들의 판매가격이 크게 오른데는 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바나나 다이어트 열풍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한 약사부부가 바나나를 이용한 다이어트 경험담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높은 인기를 끌어 일본 내 바나나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이로인해 동남아에서 공급되는 바나나가 대거 일본으로 몰렸고, 상대적으로 국내로 들여올 물량이 줄면서 수입원가가 올라 자연스럽게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필리핀과 캘리포니아 등 바나나와 오렌지 주요 산지의 생산량이 1년 전보다 최대 30%까지 감소한 것도 또 다른 가격 상승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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