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 최현락 수사국장 "경찰 중간수사, 나름 근거 있다"
검찰 공소장 내용 부정.."해석의 차이 있어"
입력 : 2013-07-25 16:06:19 수정 : 2013-07-25 16:09:2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최현락 경찰청 수사국장이 검찰의 수사 결과 내용을 "해석의 차이가 있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16일 국정원 사건의 조작된 수사결과 발표 당시 김용판 서울경찰청 밑에서 수사부장을 맡았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승진해 민주당으로부터 '매관매직의 당사자'라고 비판 받고 있다. 
 
최 국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경찰청 기관보고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검찰 공소장 내용에 대한 확인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최 국장은 '검찰의 공소장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이하 수사라인이 하드디스크를 은폐했다고 돼 있는 것을 인정하냐'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은폐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부장했다.
 
그는 검찰의 공소장 속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분석 결과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할 것을 수사라인에 지시'·'국정원 직원의 컴퓨터 분석에서 아이디와 닉네임 발견된 사실을 최현락이 김용판에게 보고했다' 등의 사실을 대부분 전면 부인했다.
 
최 국장은 12월16일 밤 11시에 엉터리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사전에 알았냐는 질의에 "밤 9시15분 분석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그 당시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진실이라고 믿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저희들은 분석범위 내에서 나름대로 근거를 갖고 (결과를 냈다)"고 '엉터리 수사결과 발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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