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 없으면 중대 결심"
6차 실무회담 결렬.."공단 존폐 심각한 기로에"
입력 : 2013-07-25 21:36:40 수정 : 2013-07-25 21:36:4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정부는 25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6차 실무협상이 결렬되고 양측이 정면으로 충돌한 것과 관련,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과로 인해 공단의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대해 사실상 결렬을 선언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실에 무단으로 난입해 사전에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일방적으로 배포, 낭독하고 합의서안 등 회담 관련 문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우리측 협상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재발방지와 관련해 북측이 새롭게 제시한 문안으로는 더 이상 논의가 진전될 수 없으므로 오늘 회담을 마무리하고 차기 회담 일정을 잡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측은 "남측이 입장을 철회하고 남과 북이 공동담보를 할 경우에 판문점 채널을 통해 차기회담 일정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단장은 "북한이 진정으로 개성공단을 정상화시킬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 측 입장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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