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명절에 쓸 화폐 발행도 `뚝`
설전 10영업일간 3.2조 공급..5년來 첫 4조원 하회
입력 : 2009-01-23 12:00:00 수정 : 2009-01-23 16:18:3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한국은행이 올 설 자금용으로 발행한 화폐량이 급감했다. 경기 침체로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을 예상한 시중은행들의 신청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금융기관들이 받아간 자금이 32000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6000, 34.1%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4 35000억원이후 가장 저조한 규모다.
 
설 자금 공급이 4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5년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경기 부진 영향으로 은행들이 설 자금을 많이 받아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설 연휴 동안 기업과 개인들의 자금 수요를 예상하고 한은에 설 자금을 신청하는데 올 해는 경기 침체로 은행은 설 자금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해 설 연휴일수가 5일에서 올해 4일로 줄어든 것도 설자금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화폐 종류별로는 1만원권이 29478억원으로 전체 공급의 92.8%를 차지했고, 5000원권이 1195억원, 1000원권이 1043억원으로 각각 3.8%, 3.3%를 차지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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