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제조업 지표 호조에 '상승'..시리아 불안 여전
입력 : 2013-09-04 06:19:25 수정 : 2013-09-04 06:22:4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5포인트(0.16%) 상승한 1만483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2.74포인트(0.63%) 상승한 3612.6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80포인트(0.42%) 오른 1639.77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끌어올린 동력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경제지표였다.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8월의 제조업 지수는 55.7을 기록했다. 전달의 55.4와 사전 전망치 54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부동산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상무부가 공개한 7월의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0.4% 증가를 웃돈 것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시리아를 둘러싼 우려는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결정을 의회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한 점에 대해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시리아 군사개입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증언한 점도 시리아 리스크를 고조시켰다.
 
사미르 사마나 웰스파고어드바이저스 투자전략가는 "시리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질 수록 단기 투자 전망은 어둡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과 함께 이는 시장에 찬바람을 몰고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측면에서는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두 건이나 등장했다.
 
미국의 통신기업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영국의 보다폰이 보유한 와이어리스 지분 전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버라이즌의 주가는 2.89%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7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MS의 주가는 4.55% 하락한 반면 노키아는 31%나 뛰어올랐다.
 
애플은 오는 10일 공식 행사를 위한 언론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아이폰5가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는 0.28% 상승했다.
 
이 밖에 미국의 대표적 복합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가 2.56% 올랐고, JP모간체이스(1.19%), 뱅크오브아메리카(0.92%) 등 금융주도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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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