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 수출 '뚝'↓..가공식품 수출 부진
8월 농림축산식품 수출동향..신선농식품은 수출 증가
입력 : 2013-09-09 11:00:00 수정 : 2013-09-09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음료·라면·설탕 등 가공식품의 수출 부진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었다.
 
이는 가공식품식의 전반적 수출 부진 속에 대형 수출 품목인 궐련, 음료, 라면, 설탕 등의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류별로는 신선농식품은 7.1% 증가한 반면, 가공식품은 3.3% 감소해 신선농식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품목별로는 ▲인삼(69.7%) ▲닭고기(46.1%) ▲커피조제품(11.6%) 등이 늘었고, ▲음료(-7.0%) ▲고추장(-0.6%) ▲마요네즈(-35.0%) 등이 줄었다.
 
인삼의 경우 중화권 시장에서 재고 물량 소진, 중추절 판촉행사 등으로 수출이 늘었고, 닭고기는 베트남, 홍콩 등에서 냉동 닭고기 수요가 증가했다. 커피조제품은 중국 등에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소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에 음료는 미국 등에서 표장 표기 문제 등으로 수입제품 통관절차가 엄격해지고, 러시아 등에서 수출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은 수출이 주춤한 반면, 홍콩, 아세안(ASEAN) 수출은 내수 경기 활성화와 한식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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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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