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최고 정보고속도로 완성할터"
방통위,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계획' 확정
오는 2013년까지 총 34조 1000억원 투입
입력 : 2009-02-01 12:00:00 수정 : 2009-02-01 15:36:55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정부와 민간이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총 34조 1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고속도로를 조성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현재보다 10배 빠른 ALL-IP(인터넷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통신망이 통합된 통신망) 중심의 초광대역융합망(UBcN)을 구축하는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방송통신망 구축·투자 촉진 ▲방송통신망 이용 활성화 ▲국가통신자원의 효율적 활용 ▲핵심기술 개발 및 표준화 등 4대 분야·31개 세부 정책과제로 나뉘어 추진된다.
 
과제 수행을 위한 재원은 오는 2013년까지 정부가 1조 3000억원, KT나 SKT 등 민간이 32조 8000억원 등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UBcN 구축을 위한 민간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세제·융자지원 확대 등 제도적 정비와 이동형 인터넷 방송 등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UBcN 구축이 성공리에 이뤄지면 2012년부터 1400만 유선가입자에게 50~100Mbps급 광대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대도시 지역부터 현재 광랜보다 최고 10배 빠른 1Gbps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 2012년부터 4000만 무선가입자가 1Mbps급의 3G(세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2013년부터 평균 10M급 속도의 3.9G~4G 서비스 이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송망의 경우도 2010년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양방향 인프라가 갖춰진다. 또 2012년까지 지상파방송의 전국 커버리지를 96%, 디지털케이블TV 홈패스율(신청만 하면 즉시 이용 가능한 가구)은 95% 수준으로 향상시키게 된다.
 
정종기 방통위 네트워크기획과장은 "UBcN이 완성되면 누구나 양방향·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진정한 의미의 '생활혁명'이 가능해지는 세계 최고의 IT서비스 국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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