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명 술 때문에 죽었다..지난해 알코올 사망자 급증
입력 : 2013-09-25 12:00:00 수정 : 2013-09-25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남성이 대부분이었으며 50대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4549명으로 전년대비 1.2% 늘었다. 하루 평균 12.4명이 알코올 때문에 사망했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2008년 4643명에서 2009년 4430명으로 줄었다가 2010년 4535명으로 늘었고, 2011년에는 4493명으로 다시 줄었다. 지난해 4549명은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성별로는 지난해 알코올 관련 남성 사망자가 407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 사망자는 1/10 수준인 47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 사망자는 전년도보다 79명이 증가한 반면, 여성 사망자는 전년도보다 23명이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인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0명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고, 남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16.2명으로 여성(1.9명)보다 8.59배나 높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은 알코올에 의한 중독 및 노출, 알코올성 위염, 알코올성 간 질환, 알코올 유발성 만성 췌장염, 알코올 다발 신경병증, 알코올성 심장근육병증 등으로 사망한 경우에 해당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총 26만7000명이었으며, 남성 사망률(585.1명)이 여성 사망률(476.4명)보다 1.23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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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