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부채협상 변수에 달러 '약세'..엔화에는 '강세'
입력 : 2013-10-15 08:41:26 수정 : 2013-10-15 08:45:08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위한 협의가 계속됐지만 별다른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가운데 달러는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 80.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1.3561에 거래됐다.(달러가치 하락)
 
이날 해리 레이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넬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주 내로 부채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오후 3시 백악관으로 의회 지도부를 초청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 논의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협상을 연기한다”고 밝힌 것은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브래드 베크텔 파로소 트레이딩 디렉터는 “부채 이슈가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제 어떤 소식이 나올 때까지는 섣불리 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이날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98.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전 4거래일 간 1.9% 상승한 바 있다.(엔화가치 하락)
 
유로·엔 환율도 0.11% 오른 133.655에 거래됐다.
 
제레미 스트레치 임페리얼 커머스뱅크 이사는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이 소식이 달러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해 부채 합의 성사 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에서의 부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3개월 연속 환율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 크레딧스위스, 웨스트팩뱅킹(WBC) 등은 유로, 파운드, 엔, 스위스 프랑 등 주요국 환율 대비 예상 달러가치를 평균 1.2% 이상 낮춰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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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