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 국책기관 지난해 고객만족도 평균 83.6..전년比 1.5점↓
입력 : 2013-10-21 09:35:39 수정 : 2013-10-21 09:39:29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들의 연구평가 성적과 고객만족도가 공개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포함 27개 기관의 점수가 전년에 비해 떨어졌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민주당)의원이 국무총리실에서 제출받은 '2012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종합보고서' 자료를 보면, 27개 기관 중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90점을 넘긴 곳이 전무한 가운데 이들의 평균점수는 83.6점으로 전년의 85.1점에 비해 1.5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책 연구기관의 고객만족도평가는 국무총리실이 '공공기관의운영에관한법률' 13조에 따라 연구기관의 업무수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연 1회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국회와 정부기관, 학계, 기업 관계자 5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은 에너지경제연구원(87.4점)이며, 가장 저조했던 곳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76.2점)였다.
 
◇최근 2년간 국책 연구기관별 평가점수(자료제공=국무총리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이어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한국교육개발원(87.1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87.0),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86.1점), 한국해양수산개발원(85.8점), 한국법제연구원(85.2점) 등이었다.
 
또 종합점수가 평균점수보다도 낮은 곳은 육아정책연구소(83.4점), 한국교통연구원(83.2점), 한국조세재정연구원(83.0점), KDI(82.3점), 한국농촌경제연구원(81.9점), 한국보건사회연구원(81.8점) 등 12곳이나 됐다.
 
특히 전년 대비 점수가 급격하게 떨어진 기관은 통일연구원(-6.0점), 정보통신정책연구원(-5.0점) 등으로 이들은 기본연구 및 수탁연구 수행 등에서 모두 성과가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학영 의원은 "국책 연구기관의 설립목적은 정부정책을 검증하고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며 "이들을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기보다는 연구기관의 연구 중립성을 지켜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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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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