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강세
입력 : 2013-10-22 08:14:45 수정 : 2013-10-22 08:18:29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달러가 8개월 최저치를 딛고 강세로 돌아섰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3% 오른 79.74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날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시행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공존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릭 빌로리아 게인캐피탈 환율 스트래지스트는 “달러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늦추면 이런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엔환율은 0.22% 오른(엔화가치 하락) 98.18엔에서 거래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율이 2%에 이를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전날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해 3개월 최저치를 보였다. 15.6%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다.
 
엔화가치는 올해만 달러 대비 11% 하락세를 이어왔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1.3679달러에 머물렀다.
 
알베르토 갈로 RBS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늦추면 풍부해진 달러 유동성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7% 하락한 0.9654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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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