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헬기 폭탄 투하..어린이 등 36명 사망
입력 : 2013-12-16 12:17:12 수정 : 2013-12-16 12:21:1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시리아 정부군 소속 헬기가 반군과의 분쟁 지역에 폭탄을 투하해 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절반은 어린이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헬기를 이용해 알레포 북쪽 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현지 관계자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폭탄이 터진 직후 좁은 골목길은 폭발 잔해들과 먼지로 가득했다. 또 불에 타거나 폭발의 여파로 찌그러진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SOHR은 이 사고로 최소 36명이 사망했고 중상자가 많은 만큼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했다. 사망자 중 절반 가량인 15명은 어린이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이번 공습은 드럼통에 폭탄을 담아 헬리콥터 후미부를 통해 지상으로 투하하는 방식이다. 목표 지점을 비교적 정확히 타격할 수 있으며 폭발 규모에 비해 큰 피해를 낼 수 있다는 면에서 상대 진영을 공격할 때 종종 사용된다.
 
이 같은 폭탄 공격이나 사린 가스 등 화학무기 테러로 지난 2년 반동안 시리아에서는 내전으로 10만명 이상의 사망했다. 특히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230만명은 시리아를 떠났고 420여명은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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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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