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S-Oil 지분 매각 등 3.5조 자금 확보
19일 임시 이사회 개최..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계획 발표
한진해운에 1천억원 추가 지원
입력 : 2013-12-19 16:41:25 수정 : 2013-12-19 16:45:1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항공(003490)S-Oil(010950) 지분과 노후 항공기, 부동산 등을 매각해 3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대한항공은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강도 높은 재무구조 자구개선 계획을 밝혔다.
 
먼저 대한항공은 종전 400% 수준이던 부채비율이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220% 급상승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인해 800%대까지 상승한 총 부채비율을 다시 400%대로 낮추기 위해 총 3조5000여억원에 달하는 자금 추가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S-Oil) 지분 3000만주를 매각해 2조20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B747-400, B777-200 등 연료 소모가 많은 구형 보유 항공기 13대를 조기 매각해 2500억원을 마련하는 한편 부동산 및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로 1조4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와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400%대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한진해운(117930) 자금난 해소를 위한 추가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지난 10월31일 1차로 1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진해운홀딩스가 제공하는 한진해운 담보가치 한도 내에서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단 은행에서 한진해운에 3년 이상 만기의 3000억원 이상을 대출한다는 조건이 선행될 경우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예정 돼 있는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 노력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신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