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장)정부 부채 급증 부담..하락 출발
입력 : 2013-12-31 11:22:43 수정 : 2013-12-31 11:26:4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1일 중국증시가 하락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5포인트(0.33%) 하락한 2090.68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부채가 지난 2010년 이후 67% 급증하며 3조달러에 육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전날 중국의 감사원인 국가심계서(NAO)는 6월말 현재 중국 지방정부의 미상환 부채 총액이 17조9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의 채무까지 합하면 중국의 정부 부채는 20조7000억위안에 달한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이면에는 최근 몇년간 이어진 빚잔치가 있었다"며 "(과도한 정부 부채는)향후 중국의 내수 경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1년만에 5개 기업의 상장을 허용한 것을 둘러싼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다.
 
왕 웨이준 저상증권 스트레지스트는 "기업공개(IPO)의 재개, 특히 스몰캡 종목의 상장은 시장에는 부정적"이라며 "새로 상장하는 주식의 주가가 매우 높다면 개혁조치가 물거품이 되는 만큼 신주의 가격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상해회려건축자재가 2.7% 하락하고 있고, 내몽고이태석탄과 상해구룡산 등이 1%대 하락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상해SVA전자(0.41%)와 상해기계전기(0.06%) 등 전기전자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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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