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銀, 지난해 순익 대폭 감소
입력 : 2009-02-23 12:00:00 수정 : 2009-02-23 16:01:02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상호저축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실채권 축소 등으로 자산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12월 말 현재 영업중인 105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69902억원으로 같은해 6월말 보다 56081억원(8.8%) 증가했다.
 
대출금은 544887억원으로 39037억원 늘었으며, 이가운데 PF 대출은 115227억원으로 부실채권의 자산관리공사 매각과 신규 취급 감소에 따라 6873억원(5.6%) 감소했다.
 
2008 회계연도 상반기(20087~2008 12) 중 당기 순이익은 187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3064억원보다 1197억원(39.1%) 감소했다.
 
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12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 같은기간인 708억원 이익에서 2114억원 손실로 전환됐고, 대출채권매각손실 등 기타 영업부문에서 152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08 12월 말 연체율은 15.6%로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해 2008 6월말 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 PF 채권 매각등에 따라 9.3%에서 8.8% 0.5% 포인트 하락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9.4% 2008 6월말 9.16% 보다 0.24%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2008회계년도 상반기 가결산 결과 저축은행의 자산규모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BIS비율도 상승했지만, 주가하락과 경기침체 지속 등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경영 안정성제고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충당금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하는 한편, 부실우려 PF대출의 추가 매각에 철저를 기하고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 잠재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하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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