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김치무역수지' 3년째 적자
수입물량 100% 중국산
입력 : 2009-02-23 13:38:00 수정 : 2009-02-23 16:36:28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지난해 한국에서 소비된 김치의 10% 이상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치 수입량은 급증하는 사이 수출은 줄어, 김치 무역수지가 3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김치는 총 22만2370t, 금액으로는 1억1271만5000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전체 김치소비량 164만4000t(농촌경제연구원 추정치)의 13.5%로, 모두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가 수출한 김치는 총 8529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결국 지난해 한국은 김치 부문에서 2742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 들어서기 시작한 김치 공장들이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면서, 2004년 들어 한국의 김치 수입량이 수출량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또 2005년말 발생한 김치기생충 알 사건으로 국산 김치의 신뢰도가 치명타를 입은 것도 수출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지난해 대일 수출이 전년대비 13.5%가량 늘어나는 등 김치 수출이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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