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월 산업생산 전월比 2.3%↓..석달 만에 감소세(상보)
8개월來 최대 감소율 기록..출하·재고지수 모두 악화
"소비세 인상 영향에 日 공장 활동 저조"
입력 : 2014-03-31 09:38:24 수정 : 2014-03-31 09:45:2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일본 산업생산이 예상 밖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3.8%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반전한 것으로, 0.3% 늘어날 것이라는 사전 전망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첫 감소세이자, 8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이기도 하다.
 
◇일본 산업생산 추이(자료=Investing.com)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출하지수가 전월 대비 1.0% 줄었고, 재고도 0.8% 악화됐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직전월의 10.3%와 예상치 9.9%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오는 4월1일부터 현행 5%에서 8%로 소비세가 올라가는 만큼 제조업체들의 공장 활동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METI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 산업생산은 3월에 전월 대비 0.9% 증가를 기록한 이후 4월에 다시 0.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 가치는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1% 오른 102.84엔을 기록 중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