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알스톰 발전사업 매입 위해 승부수 띄워
기차 신호시스템 사업도 넘겨줄 예정
입력 : 2014-05-12 14:06:31 수정 : 2014-05-12 14:11: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멘스가 자사의 사업부 2개와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부를 맞교환 방식을 고려 중이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제코에 따르면 독일의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는 프랑스 국민기업인 알스톰의 발전 사업부를 매입하는 대신 고속열차 사업과 기차 신호시스템 사업을 상대 기업에 넘겨주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지멘스의 고속열차 사업부 하나와 알스톰의 발전 사업부 하나를 교환하자던 지난달 제안보다 더 나은 조건을 내건 것이다.
 
제네럴일렉트릭(GE)과의 인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업부 하나를 추가로 얹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멘스와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GE는 초고속열차 떼제베(TGV)와 발전설비를 생산하는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를 170억달러에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8일 도시바는 GE가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를 인수하면, 그 중 전력망 사업만 GE로부터 되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ICE 고속열차와 프랑스의 떼제베(오른쪽) (사진=로이터통신)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