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 회장을 16일 소환한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16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유 회장은 법인등기부상 임원에 등록하지 않는 등 여러 방법으로 계열사들의 경영을 배후에서 조종하면서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대참사를 몰고 온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사고의 요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계열사들로 하여금 거액으로 매입하게 하거나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을 받아 불법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유 회장은 이렇게 모은 자금을 불법적으로 해외에 반출해 은닉함으로써 조세포탈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유 회장은 현재까지 자신이 이끌고 있는 기독복음침례회 본원인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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