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美금리 유지 전망에 일제히 상승
입력 : 2014-06-26 16:33:54 수정 : 2014-06-26 16:38:1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오전 8시8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대비 8.26포인트(0.12%) 뛴 6741.8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DAX30 지수는 전날보다 28.57포인트(0.29%) 오른 9896.32를, 프랑스 CAC40 지수도 10.60포인트(0.24%) 높아진 4471.20을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2.9%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인베스터스 스트래지스트는 "미국 경제는 올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며 "이는 연준이 긴축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목할 만한 유럽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영란은행(BOE)이 발표하는 반기 금융안정성 보고서와 마크 카니 BOE 총재의 연설에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카니 총재는 전일 "강한 경기 회복세에도 임금 상승률이 낮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주 전만 해도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며 매파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업종별로는 포르쉐(0.80%), 폭스바겐(0.45%) 등 독일 자동차주와 리오틴토(1.39%), 앵글로우아메리칸(0.60%)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의 주가는 뉴욕 검찰이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4% 넘게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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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