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고액 강연료를 받고 강연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사진)도 고액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위키피디아)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올해 34세인 첼시가 강연을 할 때마다 7만5000달러(약 7600만원)를 요구한다며 "부모를 따라 강연의 대가로 돈을 받는 '새로운 클린턴'이 등장했다"며 비판했다.
또한 NYT는 첼시의 강연료가 2016년 대권 후보자로 꼽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은 5만달러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밀 바즈바즈 '빌·힐러리·첼시 클린턴재단' 대변인은 "첼시는 재단을 대표해서 무보수로 강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례비 전액은 재단에 귀속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NYT는 "클린턴가의 강연 사업은 매우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라며 "그들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회당 20만달러~70만달러짜리 강연을 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작년에만 1700만달러를 벌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연이은 서민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그는 "2001년 남편의 퇴임 당시 우리 부부는 수백만달러의 빚더미에 앉아 있었다"며 "남편과 여러 강연으로 20만~50만달러를 벌어야했다"고 말해 큰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우리 부부는 진짜 부자들과는 다르다"라는 발언으로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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