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콘텍 "상장 통해 글로벌 커넥터 기업으로 성장"
입력 : 2014-07-18 15:14:25 수정 : 2014-07-18 15:18:37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상장은 최종목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매출처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고속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이정진 신화콘택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커넥터 시장환경은 우호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후발주자로 커넥터 사업에 뛰어든 만큼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상장하는 신화콘텍은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와 가전,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장치에 적용되는 커넥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2년 설립됐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미국의 씨게이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마이크로 USB 3.0 커넥터는 씨게이트에 마이크로 USB 3.0 소켓을 독점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도 적용되고 있다. 또 평판디스플레이(FPD)용 51핀 커넥터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커넥터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전세계 커넥터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8.2%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커넥터 시장 역시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10.4%로 양호한 성장세다.
 
기술과 설계, 생산까지의 전공정 일원화는 타사와 구별되는 회사의 강점이다. 제품·금형·조립 설계 기술 등 공정단계의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또 자체적으로 장비 설계·조립·제어 시스템을 갖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용이하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모바일 커넥터 매출비중은 63% 수준이다. 향후 자동차와 가전제품, SSD 시장에도 진출해 매출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다. 매출처도 대형 글로벌 업체 중심으로 신규고객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무선충전기 시장이 성장해나가면서, 상대적으로 커넥터 시장이 열세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까지 무선충전기 시장이 연평균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무선기기는 커넥터는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무선충전기와는 다른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삼성전자 모바일 실적부진이 고스란히 회사 매출 성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신화콘텍의 매출은 89%가 삼성전자향이다.
 
이 대표는 "신화콘텍은 커넥터 전문회사이지, 모바일에 주력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전 사업부문의 커넥터를 생산하는만큼 IT에 편중된 구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은 가파른 편이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537억원, 86억원, 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호조다. 매출은 168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역시 20~30%의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123억원 수준의 공모자금은 설비투자와 해외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이 내주 착공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한편, 신화콘텍은 오는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100~91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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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