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원혜영 "여, 야당에 백기투항 요구 말라"
입력 : 2014-09-29 08:19:37 수정 : 2014-09-29 08:19:3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연합의 혁신위원장 원혜영 의원이 새누리당은 야당에 백기투항을 요구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29일 원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본회의를 앞두고 여당이 계속 대화를 거부하면서 야당에 백기투항을 요구하게 된다면 결국 반발만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세월호법은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면서 약속했던 사항"이라며 "여당이 오히려 정쟁꺼리를 제공하면서 정치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청와대와 여당이 이제 양보를 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혁신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 원 의원은 향후 기득권과 특혜를 포기하고 국민의 관점에서 국회의원직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꾸려진 것에 대해서는 이들의 개혁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원 의원은 "초선 강경파만 혁신위에 구성돼 있다는 말이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당내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근 박주선, 조경태 의원 등 당내에서 친노세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내 비판의 목소리를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기 자신을 지역주의 타파에 대해서는 친노계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특정후보만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친노라고 부를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헌과 관련해서 원 의원은 "대통령에 권력이 너무 집중되는 것이 문제"라며 "여야 막론하고 모두 공통관심사항이기 때문에 세월호법이 제정된 이후 직선제를 하되 내각은 국회에서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 구성하는 이원적인 권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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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