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또 경신.. 1280선 마감
외국인 4700억원 매수.. 지수 상승 견인
신세계 급등...저평가 됐다는 분석 나와
해운주 강세..G20에서 무역금융 지원액 늘려
1300선 앞둔 속도조절은 예상돼
입력 : 2009-04-03 15:55:00 수정 : 2009-04-03 16:30:46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1280선으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6.78포인트(0.53%) 오른 1283.75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장초 뉴욕증시 강세로 129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4700억원이 넘게 주식을 샀지만 개인은 5200억원 넘게 내다팔면서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도 나타났다.
 
그동안 주가상승에 소외됐던 음식료와 유통주가 강세였다.
CJ제일제당이 4.47% 올랐고 저평가 되어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으로 신세계가 6.27% 급등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도 각각 9.67%, 2.79% 올랐다.
 
G20 정상회담에서 무역금융 지원액을 늘린다는 소식으로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이 6.25% 올랐고 대한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4.22%, 1.55% 상승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매수한 금융주도 상승했다.
미국에서 시가평가제가 완화되면 투자은행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4.14%, 2.72% 상승했다.
 
유가가 5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7.08% 강세를 기록하는 등 자원개발주도 주목받았다.
 
코스닥지수는 0.68포인트(0.15%) 내린 439.16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한 SK컴즈가 10.12% 올랐고 다음도 5.19% 상승했다.
 
정부가 와이브로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포스데이타가 13.09% 상승했고 영우통신 상한가, 서화정보통신은 14.71% 급등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상승추세는 여전하지만 1300선을 앞둔 속도조절이 나타났다며  리스크 관리도 어느정도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1300선을 앞두고 매매공방을 벌어졌지만 차익실현 기회는 아닌 것으로 본다"며 "1분기 실적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취매성 매매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일 예정된 미국 실업률 발표와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와 옵션만기일 등에
시장이 숨고르기를 보였다"며 "어느정도의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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