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기업 주식 재매각 추진"
입력 : 2009-04-14 19:16:16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 하반기부터 교보생명과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 보유 주식 매각 작업을 다시 추진한다.
 
캠코는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반기에 교보생명 보유 주식 매각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대우인터내셔널 등 다른 기업 주식들에 대해서도 매각 시기에 대한 검토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다른 주주들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보유 중인 교보생명(9.93%) 지분을 공동 매각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지분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24%와 5.85%를 보유하고 있다.
 
캠코는 또 올해 매각 작업이 중단된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매각 추진 시기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최근 워크아웃 기간을 내년 3월 말까지 1년 연장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우 경영정상화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과 쌍용양회공업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건설 경기와 증시 등의 상황을 봐가면서 보유 주식 매각을 추진해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이겠다"며 "가계발 금융위기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법정자본금을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캠코의 부실채권 인수 재원을 늘려주기 위해 2천억 원의 추가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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