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경제 위축 속도 둔화"
경기회복 자신감 드러내
입력 : 2009-04-15 07:58: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그동안 가팔랐던 미국 경제의 위축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애틀란타의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은 어렵지만 미국 경제의 토대는 강건하며 통찰력과 인내, 끈기를 갖고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역설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FRB의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데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하강 둔화의 근거로 버냉키 의장은 주택 판매와 주택 건설, 자동차 판매 동향 등의 소비지출 지표를 들며 "다소 모호하긴 하지만 경제 위축 속도 둔화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버냉키는 경기 상황에 대해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금융시스템과 신용시장의 안정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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