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5)잡플래닛이 원하는 '벤처형 인재'는?
“팀플레이어, 패스트러너, 직무경험보다는 개인의 성공 DNA”
입력 : 2015-02-12 18:22:16 수정 : 2015-02-12 18:22:16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확실히 다르다. 자기 스스로가 어느 쪽에 더 적합한 성향을 갖고 있는 지 판단하고 선택해야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 미래인재컨퍼런스'에서 잡플래닛이 선호하는 '벤처형 인재'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은 왜 직무능력에 주목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2세션에서 김지예 이사는 "벤처는 안정적인 대기업과는 필요한 인재상이 다르다"며 "가장 중요한 능력은 팀워크, 즉 자신과 다른 성향의 사람과 어떻게 일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패스트러너(Fast Learne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대기업처럼 차분히 투자해 사람을 길러낼 여건이 없다"며 "빨리 배울 수 있는 인재를 찾아 경험을 최대한 투자해 단기간에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도 벤처형 인재의 중요한 요소다. 김 이사는 "벤처 기업은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며 "면접 과정에서 자신의 5년 목표, 10년 목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5년 목표가 현재와 얼마나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구직자의 경력 사항에 대해서는 큰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았다. 김 이사는 "직무능력을 과거 업무 경험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영업을 예로 들면, 다른 영업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는 잡플래닛처럼 전혀 다른 산업군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이사는 개인의 성공 DNA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본인 스스로 뭔가 학습해본 적이 있는지, 성과를 내본 적이 있는지, 그것이 학교 프로젝트든 동아리든 성공의 경험은 DNA에 박힌다고 생각한다"며 "성공의 씨앗을 품고 있는 걸 중요한 재능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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