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권발행규모 '증가'… 거래량은 '감소'
입력 : 2009-05-11 06: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4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채권 발행규모는 총 65조600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800억원(14.2%)이 증가했다.
 
이 중 국채발행은 추경 편성에 따른 물량증가로 전달보다 1조3800억원(18.2%) 증가한 8조9700억원을 기록했고, 통안채 발행도 전월대비 2조1300억원(7.5%) 늘어난 30조4700억원을 나타냈다.
 
또 금융특수채 발행은 4조86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5700억원(47.9%) 증가했으며, 비금융특수채 발행과 회사채 발행도 전달에 비해 각각 1조2800억원(18.1%), 9900억원(9.6%)이 늘었다. 
 
<자료 : 한국거래소>
 
 
이에 반해 지난 달 채권거래량은 220조53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4000억원(1.1%)이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달보다 1.1% 줄어든 10조2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거래량(134조6900억원)은 전달에 비해 6.0% 감소한 반면 통안채 거래량(40조3700억원)은 전월대비 26.6% 늘었다.
 
이처럼 전체 채권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금리하향 안정화로 국채 거래량이 감소한 데다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투자메리트 감소로 회사채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특수채 거래량과 회사채 거래량은 전월보다 각각 1.7%, 13.4% 감소한 13조5500억원과 18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비금융특수채 거래량(12조1100억원)은 전월대비 6.3%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 : 한국거래소>
 
 
장내거래량은 8조4400억원(16.1%)이 감소한 43조8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채전문유통시장 거래량(38.30조원)은 전월대비 10조900억원(20.9%) 줄어든 3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소액국공채시장 거래량(4조5800억원)은 전달보다 1조5900억원(53.2%)이 증가했다.  
 
주요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수익률은 3.59%와 4.17%를 기록해 전월대비 각각 0.35%포인트, 0.52%포인트 하락했다.
 
거래소 측은 "4월 채권수익률은 증권금융의 연내 2~3조원 국채 매입계획 발표와 외국인의 15일 연속 국채선물 순매수 영향으로 월중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월후반 3월 광공업생산지수 개선과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동반 상승으로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자료 : 한국거래소>

 
크레디트물(비정부채권)의 경우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함께 지표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회사채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회사채 3년 AA-등급물은 5.29%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84%포인트 하락했고, CD91일물과 CP91일물도 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 0.08%포인트 내린 2.41%와 3.02%를 기록했다.
 
이밖에 4월말 KRX채권지수는 1.83포인트 상승한 120.97포인트를 기록했고, 월간 투자수익률은 1.54%로 조사됐다. 국고채프라임지수도 2.30포인트 오른 121.04포인트를, 월간 투자수익률은 1.94%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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