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입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 가입, 수수료 저렴·설문 거부 등 부담 적어
입력 : 2009-05-18 08:01:00 수정 : 2009-05-18 11:25:2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올 들어 신규로 개설된 펀드계좌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개설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한국·동양종금·굿모닝신한·하나대투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지난달 새로 개설된 펀드 계좌의 수는 총 4만2784개였으며 이중 온라인을 통해 설정된 계좌수는  1만6207개로 전체의 37.88%나 됐다.
 
지난 2월과 3월에도 전체 펀드계좌 중 온라인을 통한 계좌의 비중은 각각 30.88%와 33.56%에 달하는 등 30%대를 넘어섰다.
 
이에 반해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온라인 비중이 각각 19.58%와 13.60%에 그쳤으며, 지난 1월에도29.16%로 30%대를 넘지 못했다. 
 
특히, 최근 판매비중이 높은 펀드는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전용펀드가 아닌  주로 오프라인에서 팔리던 일반펀드들이었다.

실제로 A증권사가 주로 지점을 통해 판매하던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펀드를 대상으로 자본시장법 시행 전후 한 달간 온라인 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법 시행 전에는 11.5%였으나 시행 후에는 16.6%로 높아졌다.
 
업계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형식상으로는 온.오프라인에서 투자자보호제도가 동일하게 시행되고는 있지만 직접 대면이 이뤄지지 않는 온라인을 통한 펀드 가입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펀드개설시 지점을 방문해 펀드에 가입할 경우 개설 때마다 관련 설문에 응해줄 것을 요구받지만 온라인은 한차례의 클릭으로 설문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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