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기업 CEO 절반이 SKY 출신…‘고대 경영’ 최다
출신 고교는 경기·경복·서울 ‘트로이카’
입력 : 2015-07-15 10:39:07 수정 : 2015-07-15 10:39:07
500대 기업 CEO(대주주일가 포함)의 절반은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이 상위에 랭크됐고 지방대는 부산대와 영남대가 ‘톱10’에 들었다.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였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가 그 뒤를 이었다.
 
13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 중 7월3일 기준으로 출신학교 등이 확인된 58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SKY’ 출신은 49.7%인 29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가 155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80명(13.7%), 연세대 56명(9.6%), 한양대 29명(4.9%), 성균관대 26명(4.4%) 순으로 ‘톱5’에 랭크됐다.
 
이어 한국외대가 18명(3.1%), 서강대 15명(2.6%), 건국대 13명(2.2%)이었고, 지방에서는 부산대와 영남대가 각각 12명(2.0%)으로 ‘톱10’에 들었다.
 
전공별로는 경제·경영·무역학과 출신이 575명 중 218명(37.2%)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은 163명(27.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각각 45명(7.7%)이었고, 자연과학 35명(6.0%), 법학 33명(5.6%), 농축산학 10명(1.7%) 순이었다.
 
500대 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과는 고려대 경영학과로 총 32명이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대주주일가 8명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이오규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전문경영인 24명이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들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는 24명으로 2위, 연세대 경영학과는 14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대 법학과(12명) 4위, 고려대 법학과와 서울대 경제학과(9명)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와 화학공학과가 각각 8명으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전기공학과, 고려대 경제학과, 서강대 경영학과, 성균관대 경제학과가 각각 7명씩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고등학교는 출신이 확인된 전체 504명 중 경기고가 43명(8.5%)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경복고 29명(5.8%), 서울고 22명(4.4%)을 합칠 경우 3대 명문고가 18.7%에 이른다.
 
눈길을 끈 것은 4위에 오른 대전고로, 15명(3.0%)의 CEO를 배출해 지방 고등학교 중 1위를 차지했다. 경북고와 부산고는 각각 13명(2.6%)으로 공동 5위였고, 경남고 12명(2.4%), 보성고·중앙고 9명(1.8%), 신일고 8명(1.6%)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전체의 88%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50대가 전체 591명 중 266명(45.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256명(43.3%)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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