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어린이 사상자 많다
여름철 평상시 보다 부상자 5.1%증가
입력 : 2015-07-26 12:00:00 수정 : 2015-07-26 12:00:00
여름휴가철에는 평상시 보다 부상자가 5.1% 늘어나고 특히 어린이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여름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차량운행 특성상 장거리 운행차량 증가 및 가족⋅친구 등 동반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부상자가 평상시 대비 5.1% 증가했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10.7%적은 8.19명으로 나타났으나 부상자수는 평상시보다 5.1% 증가한 4723명으로 조사됐다.
 
사고발생건을 평상시와 대비해 본 결과 휴가철 사고건이 평상시 보다 많은 지역은 강원(26.1%), 경북(7.5%), 전남(7.3%) 순으로 나타난 반면 인천(8.0%), 서울(6.4%), 경기(5.2%) 등 수도권 지역은 평소보다 사고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주로 지방에 분포돼 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사고는 평상시보다 목요일(0.8%)과 일요일(0.3%)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평상시 대비 6.7~9.0% 많이 발생했다.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휴가철 차량 운행량 변화에 따른 사고발생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운전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짧은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 20.0%, 4.0%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계 휴가철에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렌터카의 경우도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 47.6%, 25.3% 증가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세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31.5% 많았고, 10대 청소년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가철에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휴가철 어린 자녀를 위해 카시트 등 안전장구 준비나 운전 중 안전벨트 착용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장거리 운전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며 "단기운전자확대 특약이나 다른자동차운전담보 특약으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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