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락기 모두 중소형주펀드 유리"
상승기, 중소성장형펀드..조정·하락기, 중소가치형펀드 유리
입력 : 2009-06-25 17:50:1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3개월 동안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도 평균 20%를 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펀드간 수익률 격차는 더 크게 나타나 펀드선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승기와 조정·하락기 등 시기와 관계없이 중소형주펀드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25일 이병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안정성이 아닌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중소형주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우증권이 지난 2006년 주가 상승과 하락기에 따라 펀드별 성과를 분석한 결과 모두 중소형주펀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승기에는 펀드규모,설정과 환매증감규모, 스타일에 따른 펀드 선정이 효용성을 가졌으나 하락기에는 펀드간 수익률 차이가 미미해 효용성이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상승기에는 3000억원 넘는 규모를 갖춘 중소성장형펀드의 성과가 우수했으나 조정이나 하락기에는 100억~1000억원대의 중소 가치형펀드의 성과가 좋았다.

 

반면, 대형주펀드는 상승기에 수익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하락기에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펀드는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작은 상승률을, 하락기에도 작은 하락률을 보여 안정적 수익을 원하면 투자할만 하지만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중소형주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구조적 문제 미해결과 정책모멘텀 둔화 등으로 1600선에서 다중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조정후 상승이 예상되는 3·4분기까지는 중소 성장형펀드가 유리하고 그 이후에는 조정을 대비해 안정적인 대형주펀드에 투자하되 조정기에 펀드 성과 유용성이 큰 중소 가치형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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