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 악재 딛고 막판 뒷심..다우0.17%↑
기업실적 모멘텀 '흔들'..애트나·버라이존·하니웰 등 부진
주택지표 개선에 저가 매수세 꾸준히 유입
입력 : 2009-07-28 06:31:23 수정 : 2009-07-28 07:08:3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기업 실적 실망감에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갔지만, 주택 지표 개선 소식으로 장 후반 은행주와 주택건설주가 탄력을 받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15.27포인트(0.17%) 상승한 9108.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2포인트(0.3%) 상승한 982.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포인트(0.1%) 오른 1967.89를 기록했다.

 

이날 미 증시에서는 미국 3위 건강보험업체 애트나, 통신업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 자동 제어기기 제조업체인 하니웰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여기다 이번주에 예정된, 사상 최대 국채 발행을 둘러싸고 우려가 번지면서 장 마감 직전까지 미 증시는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오후 60억달러 규모의 20년만기 금리연동 국채(TIPS)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6월 신규주택판매가 큰 폭으로 개선된 데 힘입어 은행주와 주택건설주 등에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증시는 결국 장 마감 직전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 

 

한편 국제유가는 주택지표 호재에 힘입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센트 오른 68.3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지표 개선 소식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해지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와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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