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회장 "해양플랜트 수주, 4분기 가시화 예상"
"조선경기 빠른 회복은 어려울 듯"
입력 : 2009-09-07 14:32:41 수정 : 2009-09-07 16:37:3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당분간 조선경기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다소 신중하게 전망했다.
  
강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모터 선박 쇼(Motor Vessel Show)’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선 경기는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확실히 안정돼야 조선경기도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 수주는 자원보유국이나 석유메이저업체들이 투자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유가라든지 여러가지 상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수주 타이밍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 회장은 “최근 수주 상담이 상반기보다 많이 늘었다”면서 “상담이 수주로 실현되는 건 4분기를 지나면서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 강 회장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재입찰에 대해 “이번 입찰에서 브라질 업체가 1~3위를 차지했는데, 우리가 견적한 가격의 66% 정도 낮은 가격을 써냈다”면서 “그 가격으로 브라질 업체들이 계약을 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그는 “재입찰 가능성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이진방 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과 한장섭 조선협회 부회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등 해운·조선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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