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융사 보너스 규제 첫 도입
보너스 환수조치 등 엄격한 규제 적용
입력 : 2009-10-01 10:40:07 수정 : 2009-10-01 15:58:34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먼저 보너스 규제를 도입한 나라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바클레이스와 HSBC, 스탠다드차타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뱅킹그룹 등 주요 5대 은행들과 회의를 갖고 보너스 지급 규제에 합의했다.
 
영국 정부와 5대 은행들이 합의한 보너스 규제안에는 보너스 다년 계약 금지와 보너스 지급액 공개, 실적 부진 시 보너스 환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5대 은행들은 내년부터 이 같은 규정을 이행해야 하며 경영진을 포함해 일정 직위 이상에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보너스 규제에 대해 장기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G20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의 이번 보너스 규제 조치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숀 스프링거 스퀘어마일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의 결과로 좀 더 규제가 자유로운 곳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은행 임원진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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