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9호' 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열흘 만의 대포…이번에도 140m 대형 아치
입력 : 2016-05-14 11:39:12 수정 : 2016-05-14 11:39:12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8, 9호 홈런을 기록했다.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2할 3푼 7리이던 시즌 타율을 2할 4푼 5리(98타수 24타수)로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조시 톰린의 2구째 시속 87마일(약 140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40m짜리 대형 아치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2-2로 맞선 3회 1사 1루 상황에도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톰린의 6구째 시속 85마일(약 137km/h)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아치를 그렸다.
 
4-3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5-4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6-7로 뒤진 9회 2사 1, 3루 기회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3점을 내준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에 6-7로 역전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박병호가 14일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3회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벤치로 들어와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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