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르노삼성, 이번엔 전기차 대전?
2011년 목표 양산 가속화..경쟁구도 형성
입력 : 2009-10-13 14:42:09 수정 : 2009-10-13 17:10:28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현대차와 르노삼성이 각각 전기차 출시계획을 앞당기면서 양사간 미묘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는 유럽형 전략차종인 i10을 기반으로 한 'i10EV'다.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i10EV는 내년에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2011년에는 본격 양산할 모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i10EV의 변형모델일 가능성이 크다. i10EV는 1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출력 67ps, 최대토크 21.4kg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i10 EV는 또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와 413V 두가지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전기로 충전하면 100% 충전에 5시간, 413V의 급속충전시에는 15분 내에 85%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도 정부 시책에 따라 전기차 양산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이 내놓을 전기차는 뉴SM3를 기반으로 한 유럽형 버전 '플루언스 ZE'다.
 
르노삼성측은 르노가 이미 2011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발표했고 르노삼성 역시 이 계획에 따라 2011년께 뉴SM3를 생산하는 부산공장에서 '플루언스 ZE'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플루언스 ZE는 최고출력 140마력에 달하는 100kW급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한번 충전으로 최고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은 표준충전(약 4~8시간 소요), 급속충전(약 20분 소요) 또는 급속교환(약 3분 소요)의 세가지 방식을 적용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 점차 격화되고 있는 전기차 개발경쟁 와중에 국내 양산 전기차 1호의 영예가 어느쪽에 돌아갈지 관심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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