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불황형 무역흑자 끝나가는 중"
다음달 수출분야 고용창출 대책 마련
입력 : 2009-10-16 09:15:47 수정 : 2009-10-16 14:20:4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불황형 무역흑자가 끝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완전히 (불황형 무역흑자) 끝났다고 보긴 어렵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제하며 "굳이 말하면 끝나가는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입감소가 여전하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물량기준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연말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수출과 수입은 감소세가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며 각각 345억달러, 297억달러씩 증가해 무역흑자는 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산업 분야의 일자리 감소세에 대해 최 장관은 "지속적인 수출호조에도 일자리 창출효과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수출분야의 고용유발을 위한 대책을 다음달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일 무역적자 구조와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2012년까지 대일 무역적자 규모가 큰 100개 품목중 20개 핵심품목의 국산화를 지속하겠다"며 "중국내 공동물류센터 확대와 코트라의 코라이 비지니스센터도 2020년까지 현재보다 4배가량 늘리겠다"고 지원확대를 약속했다.
 
최 장관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을 2012년까지 5%로 확대하고 이 중 기초·원천기술 투자 비중을 50%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달 중 R&D과제 선정과 관리체계를 성과지향형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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